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건의 전말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과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25층에서 투신한 40대 남성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5시경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아파트 25층에서 40대 남성 A 씨가 투신해 숨졌다. 당시 이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현장을 통제하고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신원 확인 후 A 씨의 거주지를 찾아갔으며, 이후 주거지 내부를 확인하던 중 A 씨의 아내 B 씨(40대)와 10대 자녀 2명 등 3명이 안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 범죄 혐의점 없어… 사망 원인 조사 중
경찰은 주거지 내·외부에서 외부 침입 흔적이 없으며, 가족들에게서도 타살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 역시 발견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공부방을 운영하는 학원 강사였고, B 씨는 전업주부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가족이 평소 생활고를 겪었는지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부검 및 포렌식 조사 예정
경찰은 A 씨와 가족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한, 가족들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최근 연락 내역과 메시지 등을 확인하는 디지털 포렌식 수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범죄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며, **“유서가 없는 상태에서 사망 원인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사건, 지역사회 충격
이번 사건은 지역사회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평소 조용했던 아파트 단지에서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으며, 사건의 전말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배경과 가족이 사망한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극단적 선택, 주변의 관심이 필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울감이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경우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상담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만약 주변에 우울감이나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을 통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경찰, 추가 수사 통해 사건 전말 규명 예정
경찰은 A 씨 가족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증거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의 정확한 경위는 경찰 수사가 마무리된 후 공개될 예정이며, 향후 추가적인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